본문 바로가기

Marathon29

나만의 컨버전스 오늘은 5.34Km를 걸었습니다. 같은 코스를 걷고 있음에도 매일 거리 기록이 다른 건 아마도 GPS의 정밀도와 제가 사용하는 앱(런타스틱)의 거리측정의 정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일겁니다. 런타스틱을 만든 런타스틱이란 회사는 최근에 아디다스에 인수되었습니다. 아디다스는 런타스틱의 인수와 함께 이번엔 스마트 시계를 내 놓았지요. 역시 컨버전스 시대 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통한 컨버전스는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께서 내 안에 숨겨 놓은 보석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걷다보니 몸에 남성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 친구 부성이는 아마도 헐~ 할 것입니다. 어찌됐든, 몸이 다듬어져 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운동을 지속하는 데 좋은 동력이 됩니다.. 2015. 9. 5.
미루기의 극복 오늘은 5.23.Km를 걸었습니다. 달리기에는 아직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좀 빠른 걸음으로 걷는데 둥줄기를 타고 내리는 땀의 느낌이 좋네요. 역시, 일을 한다는 것 글을 쓴다는 것 길을 걷는다는 것 이 모든 것의 기본은 '미루기'의 극복 입니다. 2015. 9. 3.
오늘도 5km를 걸었습니다. 걷다가 윤동주의 시가 떠 올랐습니다. ... 길.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의 호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 호젓한 주변과 맞지 않는 낭만적인 시간입니다. ^^ 2015. 9. 1.
해결책은 마음에 있습니다 저녁 걷기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어둠입니다. 노면에 따라 자동으로 반응하던 몸도 어둠 속에서는 원활하지 못합니다. 심야 컨트리 달리기도 있던 데 재밌기도 하겠지만 위험하기도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을 보는 데 길은 이만치, 시간은 저만치, 나는 어중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나이가 딱 그런 것 같습니다. 분명히 시작된 후반전인 데 여전히 어중간하다는 생각을 같는 건 만들어 갈 기회가 아닌 주어질 기회만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전보다 가진 것이 많은 지금인데도 주어질 기회에 미련을 두는 것은 지금을 잃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타성에 길들여진 근심인 것이지요. 걷는 것도 달리는 것도 전략이 필요한 것이더군요. 그 전략의 가장 기본은 자신감이며 자신감의 바탕은 체력입니다. 트랙과 루트를 달려내는.. 2015.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