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늘을 살지요56 또 오늘을 살지요 12 정확히 내게 무엇을 요구하는지어떻게 멋지게 풀어내야 하는지 모르지만그냥 붙들려버린 구절이 둘 있어.#마스다미리가 그녀의 책,#누구나의일생에서 한 말이야."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알면서도 산다는 건 가만 생각해 보면무서운 일이야. 인간은 참 강해.""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런 질문이 시시하게느껴져. 살아가는 이유를 모른다는 것보다죽는 이유를 모른다는 것이 더 분하고허무하고 슬퍼."너는 어떤 느낌이야?#삶#죽음#사는이유#죽는이유#뭘까- 그림 : #이승현작가, #생존의풍경 2024. 9. 19. 또 오늘을 살지요 11 만나면마음을 연다는 의식조차 없이전부 드러내던 사람이 있었습니다.아무 목적도 없이하루하루 새로이 만들어지는멋진 것들도 가득할 때 였습니다.둘 사이에는만질 수 있을 것처럼 확실하게무언가가 있었습니다.반짝거리고 아주 엷은 데 강한.그 무언가가 인식된 순간부터서로를 짓누르는 무겁고 안개같은존재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안개는 짙어져 선이되고 벽이되었습니다.이젠,하나는 이 벽 안쪽에서또 하나는 이 벽 저쪽에서서로의 에너지를 느끼며 인사합니다.왔네.수고해.내일 만나.매일 응원하며 매순간 외면합니다.허공에 비춰진 서로의 쓸쓸한 낯이옛날같이 늙었습니다.#사랑하면안되는경우도있습니다ㅋㅋ#이루어질수없는사랑#어쩜짝사랑#그맘알지요#썸붕 #후폭풍 #재회#헤붙커플 #관계미화안됩니다- 그림 : #김정욱작가 2024. 9. 18. 또 오늘을 살지요 10 우연히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물러가는 파도를 바라보는.왠지 너무나 슬퍼 보였습니다.그곳이 모든 것이 변하게 한 곳 같았습니다.아직도 멍하니 서 있는 자기 마음의 일부를만나는 것도 같았습니다.돌아오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기다리는.제게도 절실하게 깨달았던어둡고 길고 불안한 시간이 있습니다.기도로 바꿀 수 있는 일이 있고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시간 말입니다.그 모습이 슬퍼 보인 건그 시간에 멍하니 아직 멍하니 서 있을내 모습이 겹쳤기 때문일겁니다.누구에게나 피하고 싶은 마음의 지옥,채워내야 할 지 모를 눈물 병 하나 쯤은다 있다는 보편화는 타인이 하는 것이 아닌그 개인이 해야 하는 겁니다.누군가 나를 대신해 땅을 딛고 서 있어주지는 않지요.자신의 발로 한 걸음 한 걸음나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2024. 9. 18. 또 오늘을 살지요 9 사랑은 부조리한 것이라절대 해답이 없습니다.답을 얻고자 했던 시간들은내게 모두 소중한 고뇌였습니다.지금까지 보던대로 볼 수 없게 된당신은 내 마음이 죽은 그곳에다소곳이 핀 들꽃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들꽃같은당신#사람은사랑할수록사랑스러워집니다#사랑을잃고마음이죽었습니다- 작가 : #IngeSchuster , #EnduringGrace 2024. 9. 16. 이전 1 ···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