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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109

[오오모리 타카히로] 반딧불이의 숲으로 蛍火の杜へ '반딧불이의 숲으로 蛍火の杜へ'은 미도리카와 유키가 2002년 연재, 2003년 단행본으로 출간한 작품을 오오모리 타카히로 감독의 손으로 2011년 영화화한 것입니다. 영화는 '닿을 수 없는 사랑' 그러나 '닿아 있어 더욱 아픈 사랑'을 어린 아이가 소녀가 되고 만남의 날들이 사랑이 되어 가는 과정 속에 녹여 놓았습니다. 사랑은 만남의 어느 순간에 자라나는 것이며, '닿는다'는 것은 사랑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요? 소녀는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납니다. 한 사람도 그렇게 소녀를 만났습니다. 소녀는 우연을 항상으로 바꾸어 갔습니다. 한 사람도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소녀는 항상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도 소녀와 같습니다. 소녀는 눈 높이가 점점 가까워져 가는 날 동안 기다림이 애닯픈 것을 알아갑니다.. 2012. 10. 21.
[박미선, 박은영, 반주영, 이현진, 이재호] 집 The House '집 The House'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입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연구과정 3기인 박미선, 박은영, 반주영, 이현진, 이재호. 이 다섯 분이 감독 및 각본을 담당했고요, 2011년 안시애니메이션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입니다. 안시애니메이션 영화제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칸 영화제라고 불리우지요. 영화는 재개발을 위한 철거대상인 '희망상가'를 주무대로 합니다. 기존의 재개발, 철거 등의 주제를 다루는 영화나 애니메이션들은 '희망상가' 위 옥탑방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데, 이 영화는 '집'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갑니다. '집'이 하는 이야기가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집신(神)'을 등장시킨 것이고요. 즉 집과 집신은 동일한 주인공 입니다. 영화중의 대사.. 2012. 10. 20.
[김주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 영화는 김주호 감독이 연출한 2012년 신작입니다. 출연진들이 굉장히 화려하지요. 물론 더 화려한 모 영화에 조금 눌린 듯 한 느낌을 주지만, 찾아보니...BOX Office 9월 9일 기록이 자그마치 4백 8십 3만 명 입니다. 400만 명 이상의 흥행을 한 것이지요. 무척 재미납니다. (물론 울집 케이블 방송의 VOD 값이 너무 비싼 게 흠...자그만치 만원...-,.-) 위 포스터를 함 보십시오. 보기만 해도 고개가 끄덕여지고 절로 웃음이 나오고 엄지 손가락이 세워지는 배우들이 열연을 합니다. 서빙고에 보관되어 있는 '얼음을 훔친다'는 다소 엉뚱하고 기발한 발상에 역사의 소재들, 휴머니즘, 정의, 사랑, 정 등을 잘 버무려, 영화가 시종일관 보여주는 "OK, 만사형통"이.. 2012. 10. 6.
[마티외 카소비츠] 증오 La Haine '증오 La Haine'는 마티외 카소비츠 감독의 1995년 작품입니다. 프랑스 영화지요. ^^ 그 해의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감독 마티외 카소비츠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이유가 "부르조아들을 놀라게 하자!"라는 것이라고 하고요, 배우로서도 출중하여 '세자르 영화상 신인배우상'에 지명됐지만 상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니, 부르조아 뿐만 아니라 관객들을 놀라게 하기에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런 류의 영화를 '교외(방리유 Banlieue)영화'라고 한답니다. 교외, 도심과 밖,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 관심을 두지 않으려 애쓰는 곳, 관광객들의 안전이 염려되는 곳 등등의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감독은 이런 일반적인.. 2012.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