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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109

[조석현] 그대 이름은 장미 [이미지출처: FOMOS] 써니랑 극과 감정의 흐름이 '똑' 같다. 재미는 써니랑 완전 '다르다'. 과거가 주는 회환과 추억 그것이 주는 오늘의 에너지 그럼으로 밝아지는 내일을 기대 속에만 남겨 놓게 만드는 영화다. 배우는 역대급 유호정, 박성웅, 오정세 세 사람의 연기는 대종상깜이다. 세 사람의 젊은시절 연기를 한 세 사람, 하연수, 이원근, 최우식의 최선은 차기작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딸역의 채수빈 또한 괜찮았다. 감독의 의도를 펼쳐내기엔 왠지 시간이 짧아 보였다. 미니시리즈로 다시 나오면 좋을듯 하다. 2019. 2. 11.
[호소다 마모루] 늑대아이 딸이 전하는 엄마의 이야기 입니다. 엄마는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꽃과 희망을 키웠습니다. 사랑의 열매를 시기한 운명은 허망하게 사랑을 앗아 갑니다. 엄마는 아내에서 엄마로 진정 거듭나야 했습니다. 원망스런 운명에 미소로 화답하며 뭉게구름처럼 성장 해 갑니다. (일본에서의 뭉게구름은 사람의 성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꽃과 희망이 얽혀서 살아가야 할 사람들에게 꺾이고 끊길까 두려웠지만 결국 얽히고 설켜서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해가는 날들이었습니다. 삶이 주는 살아짐과 잊혀짐도 자신의 꽃과 희망의 운명은 어쩔 수 없습니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 순간, 엄마는 "아직 너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했다." 그렇게 아파하고 그렇게 슬프지만 그렇게 응원합니다. 자녀들과 꼭 한 번 보시길 권합니다. 2019. 2. 10.
[호소다 마모루] 괴물의 아이 バケモノの子 The Boy and The Beast [이미지출처: youtube] '괴물의 아이'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2015년 작 입니다. 가정이 파괴되어 홀로 된 소년과 천방지축 절대무공의 소유자인 괴물 스승과의 성장 드라마 입니다. 특히 아빠와 아들이 함께보면 좋겠습니다. 2019. 2. 7.
[야마다 나오코] 목소리의 형태 聲の形 A Silent Voice [이미지 출처: youtube ] '목소리의 형태'는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2016년 작 입니다. 아래의 스크린 캡처의 자막으로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괴롭혔던 애랑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괴롭힘을 당한 주인공은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 입니다. 괴롭힘을 행한 주인공은 괴롭힘이 뭔지도 몰랐던 소년 입니다. 사건 후 괴롭힘을 행한 주인공은 변해 갔습니다. 아마도 사건 후의 당혹함과 외로움이 소년을 성숙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말, 수어, 시간, 묻어둠, 다시 말, 수어, 진정성 마음에서 우러나와 마음으로 담기는 그 '말'의 과정을 영화는 슬프도록 순전하게 그려냅니다. 2019.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