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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동행일기

낄끼빠빠 할 줄 알아야지 아들아

by manga0713 2021. 9. 21.

[ 아리 쉐퍼 : 겟세마네의 고뇌어린 기도 ]

 

 

아침에 눈을 뜹니다.

의지적으로 주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일어났습니다.

주변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

그렇네 그렇구나.....

 

QT를 합니다.

또 의지적으로 주님을 부릅니다.

주여! 말씀하옵소서. 뭔가 뜨거운 것을 주셔서 나로 급변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인간성을 회복하라...."

 

뭐지?

 

기도를 합니다.

또 의지적으로 주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주여! 응답하여 주옵소서.

 

어떤 말로 말씀을 드려야 할지 잠깐 혼란스럽습니다.

그래 하다보면 인도해 주실거야

 

기도 합니다.

가정을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장모님을 위하여, 형제 자매들을 위하여,

자녀와 손들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교회와 성도를 위하여, 부목사님들 젊은 목사님들을 위하여,

세계 선교를 위하여

 

자, 이제 제 기도 차례입니다.

주님 불을 내려 주옵소서.

 

또, 혼란스럽습니다.

드리는 말씀이 입에 붙은 말 같습니다.

 

말을 끊고 침묵에 잠깁니다.

주여! 말씀하옵소서.

 

상황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내편이 아닌 시간이 조여옵니다.

 

주님! 왜 이러시는거예요?

아버지시잖아요!!!

내가 이러고 있음 아버지의 영광을 가리는 죄를 짓는 것이잖아요!!!

그러니 제 기도에 속히 응답 좀 해 주세요.

 

주님, 이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합니다.

저의 필요를 아시죠?

인도하시며 채워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이 제게 말씀하실 기회를 찾고 있었나봅니다.

요동치던 마음을 잠잠케 하셨습니다.

 

주님이 물으십니다.

"네가 내게 화내는게 맞니?"

 

변명이 튀어 나올 것 같았는 데

주님이 막으시며 말씀하십니다.

 

"믿기만 하라 했지?"

네!

 

"염려는 믿지 않는거잖니?"

아니요, 믿어요. 그런데 너무 길어지니까....

 

"너의 기도가 나를 위한거니 너를 위한거니?"

하!! 그럼 처음부터 다시 기도해야 하는건가요? 4개월째 드린 기도인데,

다시 기도하면 상황과 형편이 뻔한데요!

 

다시 일과에 집중합니다.

짬이 날때마다 주님을 부릅니다.

 

주여!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여!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주여! 응답하여 주옵소서. 저를 속히 주님 예비하신 사명지로 옮기시사 사용하여 주옵소서.

주여! 주의 뜻을 이루소서. 주의 원대로 하옵소서!!

 

주님이 금요성령집회를 듣게 하셨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나의 마음을 혼란으로 이끈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다시 말씀하십니다.

"알겠니? 맡길 것은 맡겨 그리고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을 해"

 

마음이 가라앉고 얼굴의 긴장이 풀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낄때끼고 빠질때 빠지는 단순한 원리를 외면한 나의 모습을 회개 했습니다.

감사를 드리며 아버지 말씀대로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음이 평안합니다.

 

24시간 동행의 의미와 동행의 행적을 더듬는 기록인 동행 일기의 힘을

새삼 느낀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매일 연습하고 실천하다보면 예수님이 행하신 일과

그 보다 더 큰일도 행한다는 말씀을 이루어 갈 수 있겠지요.

 

큰 기쁨 가운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주님, 이제 주무시러 가시지요.

어디 누우실래요?

 

20210609(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