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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거룩한 비저너리(visionary)가 되라

by manga0713 2023. 9. 17.

[ 마네 : 선상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네 ]

 

 

본문말씀 : 느헤미야 4장 10-14절

 

10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 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짐을 나르는 자의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11 우리의 원수들은 이르기를 그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그들 가운데 달려 들어가서 살륙하여 역사를 그치게 하리라 하고 12 그 원수들의 근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 13 내가 성벽 뒤의 낮고 넓은 곳에 백성이 그들의 종족을 따라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 있게 하고 14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느니라

 

 

< 희망 가운데 격려하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하고 대비했어도 대적들의 끝없는 공세에 점차 백성들이 흔들리면서 성벽 건축을 못하겠다고 했다(10절). 대적들은 성벽 재건 공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죽여 공사를 막겠다고 더욱 나쁜 소문을 퍼뜨렸다(11절). 그러자 대적들 근처에 사는 유다 사람들은 성벽 재건 공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그 일에만 매달리지 말라. 지금 이곳이 위급하니까 이곳으로 오라.”라는 부정적인 메시지를 열 번이나 보냈다(12절). 공동체에 내부분열이 생긴 것이다. 외부 공격보다 내부 분란이 더 무섭다.

 부정적인 말이 오갈 때 느헤미야는 침투가 비교적 용이한 성 뒤의 낮고 넓은 곳에 수비대를 배치하고 백성들에게 무엇보다 사기가 절실히 필요한 줄 알고 두려워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가족을 위해 싸우라고 했다(13-14절). 두려움은 마음의 대적이다. 내 힘만 의지하면 두렵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고 하셨다. 힘들어도 참고 위로하며 살 때 하나님은 세상을 이길 믿음의 능력을 주신다.

 사람은 난관 속에서 좋은 것을 많이 배우고 결국 작품인생이 된다. 정(情)도 편안하게 산 사람보다 어렵게 산 사람에게 더 있다. 옛날에 부모가 고생한 모습을 본 자녀는 부모에게 더 정감을 느낀다. 믿음도 그렇다. 힘들 때 하나님을 추구하면 훨씬 더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가 깊어진다. 복은 성공이나 물질과 상관이 없고 인격과 상관이 있다. 인격이 없는 복은 진짜 복이 아니다. 복된 신앙과 인격이 언제 형성되는가? 대개 어려울 때다.

 난관을 두려워하지 말고 어려울수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그 어려움을 이겨내라. 힘들수록 더 사랑하고 더 가족과 교회를 소중히 여기고 비전을 꼭 붙들라. 힘들다고 불평하고 두려워하고 야단 떨면 하나님이 말씀하실 것이다. “네가 천당에는 가겠지만 큰일은 못하겠구나.” 그러나 난관에서도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면 하나님은 “이제 됐다.”라고 말씀하시고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실 것이다.

< 거룩한 비저너리가 되라 >

 아무리 큰 고난도 마음먹고 잘 대처하면 그 고난을 통해 오히려 기쁜 일이 다가온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워도 비전과 사명을 잃지 말라. 그런 모습은 자신에게도 유익이 되지만 자녀에게도 유익이 된다. 가장 위대한 자녀 교육은 부모가 사명과 비전을 따라 굳건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무리 자녀를 위해 기도해도 부모가 사명과 비전을 따라 굳건하게 살지 않으면 그 기도는 허무한 기도가 된다.

 사명과 비전을 따라 사는 것은 하나님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가족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축복은 자신을 통해 가족으로 흘러간다. 정말 가족을 사랑하고 자녀가 잘 되기를 원하면 사명과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사명을 이루면 자녀도 축복받는다. 결국 가족 사랑의 요체는 자기 사명과 비전을 포기하지 않는 것에 있다.

 예전에 미국에서 열리는 교단 총회에 참석하면 동료 목사들이 필자에게 가지고 있는 기대를 느끼면서 마음속에 비전이 더욱 불붙는다. 그때마다 기도한다. “하나님! 한국에 선교중심적인 교회를 많이 세울 수 있는 역량을 주소서. 그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동역자도 붙여주소서.” 거룩한 꿈과 비전을 이루려면 큰 희생이 필요하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면 희생이 예상되어도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 거룩한 비저너리(visionary)의 태도다.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두려움과 낙심이 임할 때 느헤미야는 분연히 일어서서 부정적인 기운을 긍정적인 기운으로 바꿔냈다. 결국 확고한 비전을 가진 리더 한 명으로 인해 성벽 재건의 비전은 지속될 수 있었다. 비전을 가진 리더 한 사람의 힘이 그토록 크다. 지금도 하나님은 역사를 새롭게 변화시킬 거룩한 비저너리를 찾고 계신다. 그 부름에 응답해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는 거룩한 비저너리가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