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2장 4-9절
4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6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7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 자신의 신분을 자각하라 >
베드로는 예수님을 메시아적인 표현인 ‘산 돌(living stone)’이라고 하면서 성도도 산 돌처럼 행동해서 교회를 성장시키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라고 권면한다(4-5절). 그 말은 구원받은 성도로서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란 말이다. 자기 신분을 소중히 여기면 그 신분에 대한 각성 때문에 언행이 달라진다. 성도임을 소중히 여기면 성도다운 행동이 나오고 집사직을 소중히 여기면 집사다운 행동이 나온다.
고대 스파르타에 강한 성벽을 구축한 왕이 있었다. 어느 날 근처의 한 군주가 스파르타를 방문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말했다. “왕이여! 이번에 새로 구축한 강한 성벽을 한번 보여주시지 않겠습니까?” 바로 그때 스파르타 왕이 만족한 모습으로 자신의 잘 훈련된 군사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잘 훈련된 충성스런 군사들이 바로 스파르타의 성벽입니다.”
스파르타 왕의 잘 훈련된 충성스런 군사들처럼 교회의 견고한 ‘산 돌’들이 되라. 어떻게 산 돌이 되는가? 베드로는 ‘산 돌’의 축복을 받기 위해 주님께 나오라고 권면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여러 방면에서 축복 비결을 찾지만 가장 간단하고도 확실한 축복 비결은 진실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나오는 것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도 변함없이 하나님 앞에 나오면 반드시 넘치는 은혜를 체험할 것이다.
보배롭고 요긴한 모퉁잇돌인 예수님을 믿으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6절). 반면에 믿지 않는 자에게는 산 돌이 심판하고 때리는 돌이 된다(7-8절). 그만큼 믿음이 중요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란 의식이 중요하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 백지수표와 같지만 믿음이 없으면 그 수표를 현금화할 수 없다. 지금도 축복 가능성은 무한하다. 중요한 것은 굳센 믿음으로 그 축복을 취하는 것이다.
< 더욱 자신답게 살라 >
어느 날 오랫동안 교회를 섬기던 한 집사가 천국에 갔다. 그가 하나님 앞에 서자 하나님은 그가 세상에서 하나님을 위해 했던 여러 가지 일에 대한 기록을 쭉 보았다. 그리고 한 장 한 장 쭉 보다가 마침내 물었다. “아무개야! 너는 왜 더욱 너답게 살지 않았지? 내가 너를 창조할 때 아주 특별한 존재로 창조했는데 네 기록을 보니까 너는 내 의도대로 살지 않았더구나.” 나중에 그런 소리를 듣는다면 얼마나 아쉬운 인생인가?
하나님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려고 나를 특별히 창조해서 이 땅에 보내셨다. 그러므로 “나는 자질과 능력이 없어. 저 일은 나보다 뛰어난 다른 성도나 사역자 일이야.”라고 하지 말라. 누구나 하나님 앞에 멋지게 쓰임 받을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특별한 체험이 책 몇 십 권을 쓸 정도로 있다. 또한 그 체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그들에게 내가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를 알라.
체험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영혼 구원에 사용하라고 하나님이 특별히 주신 체험이다. 그 체험을 활용해 자신답게 살라. 하나님이 구원하시고 무엇을 주시고 무엇을 이루게 하실 때마다 왜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는지에 대한 목적을 잊지 말라. 그 목적이란 ‘보다 많은 영혼을 구원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그 목적을 위해 기도도 하고 돈도 벌고 일도 하고 성공도 하고 후대도 잘 키우라.
성공하면 사람들이 “저 사람 성공했어.”라고 말하겠지만 그 말을 들으려고 성공한 것은 아니다. 교회가 부흥하면 사람들이 “저 교회가 크게 부흥했어.”라고 말하겠지만 그 말을 들으려고 교회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볼 때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 계셔. 하나님은 크고 위대하신 분이야.”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신문을 보면 어떤 광고는 잘 보이는 전면광고지만 어떤 광고는 하단에 거의 보이지 않는 한두 줄 광고다. 늘 성도다운 삶을 통해 나를 예수님이 잘 보이게 하는 전면 광고물로 만들어 가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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