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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시험을 맞이할 때 자세

by manga0713 2021. 2. 25.

 

 

본문말씀 : 야고보서 1장 2절-4절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1. 시험의 존재를 인정하라

 성도도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한다. 성도의 시험은 목회자를 가장 마음 아프게 한다. 때로는 성도의 기침 소리만 들어도 “몸이 불편한가?” 하고 가슴이 덜컹한다. 평소에 새벽기도 안 나오던 성도가 갑자기 나오면 가슴이 덜컹한다. “무슨 문제가 생겼나?” 반대로 새벽기도 꾸준히 나오던 성도가 갑자기 안 나오면 역시 가슴이 덜컹한다. “무슨 문제가 생겼나?” 목회란 성도가 시험을 당할 때 시험에 들지 않고 잘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흔히 기도 많이 하고 성령 충만하면 시험이 없을 줄로 여기지만 예수님은 성령님께 이끌려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서 40일 금식기도 한 후 시험 받으셨다(마 4:1-2). 기도해도 시험은 있지만 기도를 통해 시험을 잘 이기고 극복할 수 있다. ‘시험을 당한다’는 것과 ‘시험에 든다’는 것을 구분하라. 누구나 시험을 당하고 기도 많이 해도 시험을 당하지만 누구나 시험에 들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시험이 있어도 시험에 들지 않는 것이다.

2.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야고보는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했다.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라는 말의 뜻은 “시험을 기뻐하며 환영하라.”라는 능동적인 표현이다. 행복 유무는 시험을 당할 때 그 시험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과 관련이 깊다. 흔히 시험을 당하면 불평하고 원망하고 남 탓이나 교회 탓을 하며 사명을 포기하지만 성도는 시험이 와도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보다 “내가 하나님 안에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한계상황은 하나님의 기회다. 문제 앞에서 슬퍼하며 문제에 치이는 희생자가 되지 말고 문제가 있어도 기뻐하며 문제를 잘 관리하는 조종자가 되라. 시련을 통해 얻는 것이 많다는 경험을 통해 기뻐하는 훈련을 부단히 하라. 하나님은 시련 중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시련을 급속히 잦아들게 하실 것이다.

3. 믿음을 잃지 말라

 야고보는 시험을 ‘믿음의 시련’이라고 표현한다. 시험은 믿음을 훈련하는 것이다. 시험이 있을 때 믿음을 잃지 않으면 인내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이 말씀에 나오는 ‘안다’라는 표현은 로마서 5장 3-4절에도 나온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믿음을 잃지 않으면 문제와 시험과 환란은 복된 소망으로 변한다.

 하나님이 나의 형편과 처지를 아신다고 믿고 시험을 당해도 하나님이 단련하시는 것이라고 믿으라. 사람들은 시험과 환난이 닥치면 “왜 내게 이런 고난이 주어지나?”라고 묻지만 그때 성숙한 믿음을 가진 성도답게 “하나님! 이 고난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배울까요? 어떻게 이 상황을 잘 극복할까요?” 하면서 사명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면 하나님이 그 행동하는 믿음을 보시고 더 큰 축복의 문을 열어주실 것이다.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본문 4절에 언급된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는 말씀은 인내를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인내하면 ‘온전, 구비, 만족’이라는 여러 가치 있는 덕목들을 얻는다. 인내는 헬라어로 ‘휘포메노’로서 ‘아래에 머문다’라는 뜻이기에 나를 낮추지 않으면 인내할 수 없다. 나를 낮추고 인내해야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게 된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말했다. “인내하는 자는 그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늘 겸손한 모습으로 꾸준히 인내하며 자기 일을 감당할 때 주어진다. 인내는 성도의 인격을 아름답게 빚는 가치 있는 영적인 화장품이다. 그 인내를 만들어내는 영적인 원료가 믿음의 시련이다. 앞으로 어떤 고난이 있어도 인내로 영적인 화장을 잘 해서 아름다운 성도의 모습을 갖추고 축복을 예비하라. 시험 기간에 믿음으로 참고 인내하면 반드시 좋은 날을 볼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