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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찬송의 원리

by manga0713 2024. 5. 31.

[ 이영지 작가 : 이 자리에서 기다려 너를 ]

 

 

 

본문말씀 : 시편 63편 1-7절

 

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2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3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4 그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5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6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7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 찬송의 원리 >

 

1. 힘들 때도 찬송하라

 다윗은 힘든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았다(1절). 찬송은 기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어려울 때나 슬플 때 하는 찬송이 진짜 찬송이고 원망과 불평과 의심에 좌우되지 않는 찬송이 진짜 찬송이다. 믿음이란 ‘천국이 자동적으로 펼쳐지는 것’이라기보다는 ‘천국을 의지적으로 펼쳐가는 것’이다. 잘 믿어도 큰 문제가 닥쳐올 수 있다. 그래도 믿음과 감사와 찬송이 흔들리지 않을 때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도 흔들리지 않고 주어진다.

2. 사모하며 찬송하라

 다윗은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한 가지 방편으로 성전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열망하면서 살아가겠다고 고백했다(2절). 왜 갈등과 싸움이 생기는가? 사람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요새 결혼에 무관심한 청년들이 점차 늘고 있다. 친구들을 보니까 결혼하면 더 한심할 것 같고 갈등하며 살 것 같은데 그렇게 살 바에야 왜 결혼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늘 싸우고 갈등하는 것은 아니다. 갈등을 잘 극복하면 성숙함을 얻는다. 평생 고생하는 것이 아니다. 농사할 때는 힘들지만 때가 되면 선한 열매가 맺혀진다.

3. 주의 인자를 찬송하라

 다윗이 주의 인자하신 사랑이 생명보다 낫다고 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없는 생명은 죽은 생명이나 다름이 없다는 고백이고 세상에서 사는 삶보다 하나님의 품 안에서 사는 삶이 훨씬 낫다는 고백이다(3절). 하나님을 믿을 때는 인생의 절반 혹은 전부를 희생해서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보겠다고 각오하라. 그런 인생이 진정 가치 있는 인생이다. 사람은 누구나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원한다. 사람의 노력들은 가치 있게 살려는 노력들이지만 그 가치를 인자하신 하나님이 인정하시지 않는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

4. 항상 찬송하라

 다윗은 항상 주를 찬송하고 또한 손을 들고 찬송하겠다고 했다(4절). 하나님을 찬송할 때 손을 드는 것은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찬송하는 것을 나타내는 일종의 행동 언어다. 성도의 찬송하는 모습과 찬송하는 소리를 들으면 하나님도 기쁘고 즐거우실 것이다. 헌신적인 섬김과 향기로운 기도도 큰 의미에서의 찬송이다. 하나님의 이름은 찬송하는 사람을 통해 가장 높여지고 하나님은 항상 찬송하는 사람을 가장 사랑하신다. 결국 가장 복된 사람은 항상 하나님을 찬송하는 사람이다.

5. 기쁘게 찬송하라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는다는 것(5절)은 맛있는 짐승 고기로 즐겁게 잔치를 벌이는 것을 뜻하는 관용적인 표현이다. 시를 쓰면서 이미 다윗은 힘든 현실을 극복했다. 살다 보면 문제와 기도제목은 끊임없이 생긴다. 인생은 고난의 파도를 헤쳐 가는 것과 같다. 고난의 파도를 즐거운 파도타기로 승화시키는 삶이 바로 성도의 삶이다. 현실이 좋게 펼쳐질 때만 기뻐서 찬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먼저 찬송하면 심령이 기뻐질 때도 많다. 즐겁기에 찬송하지 말고 즐겁게 찬송하라. 그러면 마음이 즐거워지면서 조만간 즐거운 일도 생긴다.

6. 진지하게 찬송하라

 다윗은 밤에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찬송했고 새벽에 주의 말씀을 소화시키며 찬송했다(6절). 즐겁게 찬송하라고 해서 반드시 큰 소리나 노래로만 찬송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찬송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찬송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어떤 때는 큰소리로 외치며 찬송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작은 소리로 읖조리며 찬송할 수도 있다. 특히 혼자 있을 때 조용히 찬송하는 것은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기에 더 진지하고 깊은 찬송이 될 수 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