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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을 높이라

by manga0713 2023. 5. 12.

[ 마리사 아논 : 봄 꽃 5 ]

 

 

본문말씀 : 여호수아 5장 13-15절

 

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 하나님을 높이라 >

 요단강을 건넌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할례를 행했고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다. 그다음에 여리고로 향할 때  여리고 성이 눈에 보일 무렵 여호수아가 눈을 들어 보자 한 사람이 칼을 손에 들고 마주 섰다. 여호수아가 나가서 누구냐고 묻자 그가 말했다.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다.” 그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은 “지금 왔다(I have now come).”라고 했다. 왜 하나님은 그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보내셨는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적을 눈앞에 두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켰다. 그때 공격을 받으면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했다. 그것은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겠다는 표현이다. 그처럼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려는 모습을 보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하나님이 함께 하는 구체적인 증거로서 군대 대장을 보내신 것으로 추정된다.

 여호와의 군대 대장의 말을 듣고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절하고 물었다.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려 합니까?” 이 장면을 보면 여호수아가 철저히 하나님을 높이며 살았음을 알 수 있다. 그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말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당시 ‘신을 벗는 것’은 예배하러 어느 장소에 들어가거나 어느 집에 들어갈 때 존경의 표시로 하는 관습이었다. 결국 “네 신을 벗으라.”라는 말은 “하나님만 높이라. 네 것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면서도 하나님 앞에서 너무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라. 예수님을 좋으신 친구로 알면서도 때로는 ‘칼을 빼어들고 있는 분’으로 알고 두려움과 떨림으로 서라. 사랑을 이용해 버릇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미성숙한 모습이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 철저히 무너져 내리면 신기하게 문제의 여리고는 그 앞에 무너져 내린다. 심은 대로 거둔다. 하나님을 철저히 믿고 높여드리면 하나님도 그를 믿어 주시고 높여 주신다.

< 거룩함을 지키라 >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라고 한 것은 하나님을 높이라는 뜻도 있지만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라는 뜻도 있다. 그래서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라고 한 다음에 바로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라고 했다. 결국 이 명령은 거룩함을 지킬 때 하나님도 여리고 성을 능히 이기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또한 그 명령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려면 자신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시편 66편 18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모든 문제의 근원은 죄다. 복된 삶을 살려면 반드시 죄 문제를 해결하라. 하나님은 죄가 있는 곳에 함께하시지 않는다. 그러나 죄 문제를 해결하면 연약한 사람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일을 할 수 있다.

 본문에 나오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에 대해 어떤 사람은 ‘천사장’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구약시대에 현현한 예수님’이라고 말한다. 사실 그 군대 대장이 누구냐는 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사람이나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삶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시려고 하나님은 여리고 성을 코앞에 두고 여호수아에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만나게 하셨다.

 가끔 나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또한 꿈과 비전을 향해 나갈 때마다 내 앞에 거대한 여리고성의 장벽이 있는 것을 느낄 때도 많다. 그때 결코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만 꼭 붙들라. 좌절하고 절망하는 것은 믿음이 없는 행위다. 큰 문제가 있으면 나의 부족함을 절감하며 하나님 앞에서만 무너져 내리라. 사탄 앞에서 무너져 내리면 그때부터 사탄이 역사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무너져 내리면 그때부터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