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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라

by manga0713 2021. 6. 17.

[ 렘브란트 : 십계명을 깨는 모세 ]

 

본문말씀 : 민수기 10장 11-13절

 

11 둘째 해 둘째 달 스무날에 구름이 증거의 성막에서 떠오르매 12 이스라엘 자손이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여 자기 길을 가더니 바란 광야에 구름이 머무니라 13 이와 같이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따라 행진하기를 시작하였는데

 

 

<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라 >

 성도란 십자가의 진리를 따르는 거룩한 무리라는 뜻이다. 성도라는 이름을 가졌다면 정결하게 살려고 힘쓰라.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했다(딤후 2:3). 그리고 좋은 병사로서 해야 할 일로써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라고 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라는 이름이 부여된 존재로써 그 이름에 합당하게 살아야 한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의 시간을 넉넉히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동 준비를 마치고 증거의 성막에서 구름이 떠올라 시내 광야를 출발한 때는 출애굽 제2년 2월 20일이었다(11-12절). 그때는 출애굽 후 1년 1개월 5일이 지난 때였다. 그때를 출발 일자로 잡은 이유는 출애굽 1년 후인 출애굽 2년 1월 15일에 제1유월절을 지키고 그때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사람을 위해 1개월 후인 출애굽 2년 2월 15일에 제2유월절을 지킨 후 며칠 지난 적절한 시점이었기 때문이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구름이 증거의 성막에서 떠오른 것을 하나님의 출발 명령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들은 시내 광야에서 출발해서 구름이 머물렀던 바란 광야에 도착했다. 바란 광야에서 더 북쪽으로 가면 가데스 바네아가 위치해 있고 가데스 바네아에서 더 북쪽으로 가면 가나안의 최남단 땅인 브엘세바가 위치해 있다. 바란 광야에서 바로 북진하면 가나안 땅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그들의 불신적인 태도로 인해 시내 반도의 여기저기 광야를 옮겨 다니며 약 38년을 방황했다. 결국 총 광야 40년 기간은 믿음을 훈련시키는 기간이었다.

 2차 세계 대전 때 한 유대인 수용소에는 이런 간판이 붙어 있었다. “여기에는 하나님이 없다.” 그 하나님이 없는 곳이 지금은 사라졌다.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이 없는 곳은 없다.”라는 사실이 증명될 것이다. 지금 하나님이 없어 보여도 때가 되면 하나님이 있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써 최종적으로 승리할 때까지 하나님의 시간을 넉넉히 기다리라.

< 평소의 훈련을 중시하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할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진했다(13절). 약 40년 가까이 그렇게 행군하면서 노예 백성 같은 오합지졸이 강한 군대 조직으로 훈련되어 갔다. 결국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의 연전연승의 제일 원인은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지만 광야의 행진을 통한 훈련 과정의 결과물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일사불란한 행진을 통해 강한 군사 조직이 된 것도 큰 원인이었다. 그것은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 평소의 꾸준한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세상은 전쟁터와 같다. 성도는 따뜻하고 온유하면서도 전쟁터에서 사탄의 진을 깨뜨릴 용기와 담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용기가 담력을 얻으려면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사랑하고 양보하는 삶을 무조건 져 주는 삶으로 오해하지 말라. 정당한 경쟁에서는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하라. 특히 사탄과 세상과 자기와의 영적인 전투에서는 더욱 승리하는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가 되라.

 사람들은 대개 편한 것을 추구한다. 훈련도 없었으면 하고 피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편한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육신적으로 말하면 무덤에 누운 시체처럼 편한 존재는 없다.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지 그 시체는 상관하지 않는다. 육신의 고통도 없고 마음의 상처도 없다. 그렇다고 시체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편한 삶만 추구하지 말고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 나타나도록 꾸준히 훈련하라. 특히 평소에 언행을 일치시키는 훈련에 힘써야 말에 권위가 생긴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내가 잘못된 길로 가면 나의 좋은 말이 남을 바르게 이끌기보다 오히려 혐오를 낳는다. “나는 옆으로 게처럼 걸어도 너는 앞으로 똑바로 걸으라.”라고 하는 언행의 불일치가 없도록 사소한 일이나 사소한 시간 약속에서도 충실함으로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 점차 자라 가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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