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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634일 "어니스트 섀클턴 자서전 SOUTH"

by manga0713 2010. 11. 24.


[Youtube에 관련 비디오가 많이 있네요]


"아문센이 남극을 정복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나는 그때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미지의 땅 남극대륙의 횡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남극대륙횡단을 위해 우리가 시도했던 모험과 극복했던 역경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각 장마다 엄청난 모험, 목숨을 건 사투,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을 처절한 경험들 그리고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대원들의 불굴의 의지, 충성심, 자기희생정신 등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나와 몇 안 되는 탐험대원들은 남극의 견고한 얼음 속에서 거의 2년 동안이나 갇혀 살아야 했으며, 세상 사람들이 흔히 겪는 어려움과는 완전히 다른 혹독한 시련을 극복하고 정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며 인내했다. 이것은 남극탐험 역사상 가장 특별한 이야기이다. [어니스트 섀클턴]"

그렇습니다.
이 책은 어니스트 섀클턴과 그의 탐험대원 27명이 죽음보다 깊었을 공포와 역경을 이겨 낸 634일의 일기 입니다.

참아 낸 그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이겨 낸 그들이 자랑스럽니다. 책을 읽기만한 저와같은 범인도 그들에게서 배운 인내와 희망으로 삶을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을 이끌었던 사람은 섀클턴입니다. 들을 것에 귀를 열고 흘려야 할 것에 귀를 막고 바라봐야 할 것에 마음을 열며, 자신과 대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는 실천으로 모두를 살려냈습니다.

책을 읽는 중간에, 배의 경로가 아주 조금 어긋난 것을 알았습니다. 내내 그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마도 저는 결론을 알고 이 책을 읽었기 때문일 겁니다.

대장이었던 섀클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그는 과거를 바라보며 ~껄 ~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다시 살아 돌아갈 곳과 다시 살아 돌아 갈 날을 위해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 질문하며 답을 이끌어 내고 행동을 이끌어 냈습니다.

"리더에게 있어서 고독은 피할 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리더가 어렵게 결정한 사항에 대해 대원들이 확신을 가지고 따라주면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점에서 나는 늘 대원들에게 마음 속 깊이 감사했다. [어니스트 섀클턴]"

그렇습니다. 리더의 고독을 그들은 받아들였습니다. 이해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진정성으로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기반 위에서 고독의 시간이 지혜의 시간이 되고 지혜의 시간이 앞으로의 살 길을 열어갔던 것입니다.

나를 내려놓는 다는 것. 남을 위해 나를 버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신에 경지에만 있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깊이 사랑하면 끝까지 사랑하면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어니스트 섀클턴 자서전 SOUTH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어니스트섀클턴 / 최종옥역
출판 : 뜨인돌 20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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