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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하나님을 감동시키라

by manga0713 2023. 5. 2.

[ 에바 알머슨 : Let's go ]

 

 

본문말씀 : 사무엘하 21장 1-14절

 

...10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11 이에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리스바가 행한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매 12 다윗이 가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가져가니 이는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을 길보아에서 죽여 블레셋 사람들이 벧산 거리에 매단 것을 그들이 가만히 가져온 것이라 13 다윗이 그 곳에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매 사람들이 그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14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령을 따라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 >

 다윗 왕 말기에 연속적인 삼 년 기근이 있었다. 그 기근의 원인은 사울이 기브온 사람을 학살했기 때문이었다. 다윗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속죄 방법을 묻자 기브온 사람들이 사울 가문의 자손 7명을 목매달도록 내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다윗은 사울의 첩 리스바에게서 난 두 아들인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 메랍의 아들인 아드리엘의 아들 5명을 기브온 족속에게 넘겨주었다. 그러자 기브온 사람이 그들을 산 위에서 목매달았다.

 리스바는 자신의 두 아들이 목매달려 죽자 굵은 베를 반석 위에 펴고 죽은 아들들의 시체 곁을 지키면서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했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했다(10절). 그 슬픈 얘기를 듣고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보관하던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와서 목매달려 죽은 7명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했다. 그러자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듣고 비를 내려주셨다. 본문이 주는 교훈으로서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이 무엇인가?

1. 원수 갚는 것

 기브온 족속은 동족을 학살한 사울에 대한 원수를 갚으려고 3년 기근을 기회로 삼아 다윗의 허락 아래 사울의 후손 7명을 처형했다. 그 일로 그들의 한은 어느 정도 풀렸겠지만 대신 사울의 후손 7명이 특별한 죄도 없이 억울하게 처형당함으로 그 가족들도 한 맺힌 눈물을 흘려야 했다. 개인적으로 원수를 갚으면 한이 또 다른 한을 낳기에 하나님은 사사로이 원한을 갚지 말고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셨다.

 2차 세계대전 때 루마니아의 리처드 범브란트 목사가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혔다. 하루는 감옥 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잡혀 들어왔는데 그는 자신을 체포해 고문하던 대위였다. 수용자들이 의아해할 때 그가 자신이 갇힌 사연을 말해 주었다. 어느 날 그의 사무실에 열두 살 된 소년이 예쁜 꽃다발을 들고 면회를 와서 말했다. “대위님! 오늘은 엄마 생일인데 엄마가 대위님에게 잡혀가서 꽃다발을 선물할 수 없게 되었어요.”

 소년이 계속 말했다. “엄마는 늘 원수도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셨는데 지금 제게는 엄마가 없으니까 이 꽃다발로 대위님 아이들의 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어요. 이것을 대위님 부인에게 전해주세요.” 그 말을 듣고 대위는 큰 감동을 받고 소년을 꼭 안은 채 눈물로 회개했다. 그때부터 은밀하게 수많은 신자들을 돕고 살려주다가 그 사실이 발각되어 체포된 것이었다.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알아서 원수 같은 사람이 한 일에 대해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 더 나아가 원수를 사랑하면 하나님이 나의 한을 더욱 큰 복과 영광으로 보상해 주고 원수조차 변화시켜 주실 것이다. 사사로이 원한을 갚으면 감정은 풀려도 인생 전체로는 유익이 없지만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의 위로와 동행과 보상이 더욱 넘치게 될 것이다.

2. 잃어버린 것

 리스바는 한 때 사울 왕의 총애를 받고 두 아들도 얻었다. 그러나 선왕의 첩이란 불행한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고 마침내 의지했던 두 아들이 목매달려 죽었다. 누구든지 리스바의 입장이 되면 반쯤 미치겠지만 그녀는 굵은 베를 아들들이 목매 달린 곳의 바위 위에 펴 놓고 오랜 시간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보냈다. 그 슬픈 얘기가 백성들을 통해 다윗에게 들렸고 다윗도 감동해서 희생 제물로 죽은 그 7명을 위해 성대한 장례를 치러 주었다.

 한 여자가 마음의 고통을 녹여낸 정성으로 백성을 감동시키고 그 감동이 왕에게 전해지고 결국 하나님도 감동하셨다. 마침내 백성들의 간절한 염원대로 그 땅에 비가 내려졌다. 그런 회복의 역사는 모든 고통을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맡기고 불행의 현장을 끝까지 지킨 한 여자가 일궈낸 믿음의 승리였다. 그처럼 때로 큰 고통이 있어도 거기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음을 믿고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면 조만간 최종 승리의 역사가 펼쳐질 것이다.

 얼마 전에 두 딸이 어디로 놀러갔을 때 예약 잘못으로 15만 원 이상의 돈을 날렸다. 예전에는 그런 일이 있으면 속상해하는 시간이 몇 시간은 갔는데 그때는 첫째 딸이 남 앞에서 창피하지 않도록 화장실에 가서 잠깐 눈물을 흘린 후 곧 즐거움과 유쾌함을 회복하고 계속 놀았다. 그 일로 인해 둘째 딸이 외적인 감정 표출을 자제한 언니로 인해 고마움을 느꼈고 나중에 필자에게 말했다. “아빠, 저도 원래 그런 일을 잘 잊지 못하는 편인데 아빠의 반복된 교육으로 그런 일을 잘 잊게 된 것 같아 감사해요.”

 무엇인가를 잃어버렸을 때 감사하는 믿음만 잃지 않으면 사실상 잃은 것이 아니다. 그 믿음을 보고 하나님이 나중에는 더 많은 유무형의 것을 얻게 하시기 때문이다. 돈이나 물건을 잃고서 속상할 때도 감사 고백을 하면 하나님이 더 소중한 복과 건강과 사람을 잃지 않게 하신다. 더 나아가 최상의 것을 잃고도 죽도록 감사하면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이 땅에서 최상의 복을 주시거나 천국에서 최상의 상급을 주실 것이다.

3. 응답 받는 것

 당시 리스바는 아들들의 시체 곁에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비가 쏟아질 때까지 약 6개월 정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6개월간 목매 달린 아들들의 시체 곁을 지키며 마침내 사람들과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모습을 보라. 예수님은 침노하는 자가 천국을 얻는다고 하셨다(마 11:12). 아무리 불행한 사람도 회개와 믿음과 감사와 절대 순종과 간절하고 꾸준한 기도로 하나님을 감동시키면 얼마든지 불행을 행복으로 만들 수 있다.

 기도한 후 조급하게 열매를 구하지 말고 넉넉한 마음과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라. 남의 외적인 성공을 너무 부러워하지 말라. 현재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인생 성공이 판가름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모습은 부족해도 지금보다 10년 후에 영향력이 커지고 살아 있을 때보다 죽은 후에 영향력이 커지고 100년 후보다 1000년 후에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 진짜 성공이다. 너무 조급하게 성공을 추구하면 오히려 문제와 사고와 부작용이 생긴다.

 한국 교계에 한때 ‘교회 성장 세미나’가 크게 유행했다. 그런데 교회 성장 세미나가 인기를 끌면서 오히려 교회 성장이 멈추었다. 사람의 방법으로는 하나님을 움직이지 못한다. 누가 어떤 방법으로 급속히 성장했다고 해서 그 방법대로 하면 성장이 되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과 특징을 잃어버리고 좌절하는 경우도 많다.

 예전에 한때 사람을 넘어뜨리는 성령 사역이 크게 유행했다. 당시에 한 목사가 그런 사역을 세미나에서 배운 후에 넘어뜨리는 훈련을 한다고 사모를 훈련 대상으로 삼았다. 그런데 사모가 잘 넘어지지 않으니까 자꾸만 강제로 밀어서 넘어뜨렸다. 사모가 흔쾌히 넘어지지 않을 때는 사탄의 방해를 물리치려고 사탄을 욕한다면서 사모에게 “이 더러운 사탄 마귀야, 썩 물러가라!”라고 자주 소리쳤다.

 나중에 그 사모가 필자에게 말했다. “당시에는 너무 속상해서 수시로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 사모의 얘기를 옆에서 듣던 그 목사도 말했다. “그때 왜 제가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씌워진 것 같았어요. 지금은 누가 어떤 방식으로 교회를 크게 키웠다고 해도 그런 방식을 무조건 따라하지 않겠다고 수시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한 사람이 시행했던 방식을 무조건 따라하면서 빨리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자기 길을 인내하고 가면서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 하나님을 감동시키라 >

 무엇이든 끈질기게 기도하며 시도하고 일시적인 실패로 주저앉지 말라. 하나님 안에서는 실패도 성공 재료가 된다. 인생은 경기와 같다. 때로는 이기고 때로는 진다. 좋은 때도 있고 나쁜 때도 있고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다. 때로는 좋은 일을 결심하고 실천하는데 오히려 상황이 나빠진다. 그 테스트 기간을 잘 이겨내라.

 어느 날 한 기업 사장이 책임적인 교인이 되자고 결심한 후 십일조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후 동업하던 보험회사 사장에 의해 사기를 당했다. 그 일로 파산하자 처음에는 믿음에 회의가 생겼다. “하나님! 십일조를 드리면서 오히려 망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그러나 곧 그가 생각했다. “여기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다. 사업은 파산해도 믿음은 파산하지 말자.” 결국 그는 멋지게 재기했다.

 좋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때 어려움이 있어도 끝까지 목표를 잃지 말라. 돈을 잘 버는 목표만 가지지 말고 돈을 잘 쓰는 목표까지 가지라. 한 신실한 사업가는 자녀한테 고가의 물건을 사고 싶으면 그 값만큼 좋은 일에 드린 후에 사라고 교육해서 자녀가 적절히 누리고 살면서도 사치에 빠지지 않았다. 좋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면서 끝까지 자기 자리를 지키며 헌신하면 어려운 일을 당해도 금방 재기할 수 있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복과 능력이 넘치게 주어질 것이다.

 리스바는 아들의 시체가 있는 불행한 현장을 끝까지 지켰기에 백성들을 감동시켰고 다윗 왕과 하나님도 감동시켰다. 그처럼 좋은 꿈과 목표를 가지고 힘써 예배와 봉사와 헌신의 자리를 지킴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고난을 축복으로 변화시키면서 사람들과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믿음의 주인공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