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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11

[기 드 모파상] 첫눈 The First Snowfall 그녀는 춥다고 말한다. 그는 그녀가 왜 추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녀는 난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난로는 나의 집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춥다고 말한다. 그는 그 소리가 듣기 싫다. 그는 발난로를 그녀에게 선물했다. 그녀는 행복감에 젖었다. 그녀는 따스한 행복이 필요했다. 찬공기에 자신의 몸을 내놓았고 병을 얻었다. 그는 그녀는 따스한 휴양지로 보냈다. 그녀는 발난로가 그리웠다. 여전히 추운 것이다. 그녀를 보며 왜그럴까 물어본다. 여전히 난 성의 벽을 넘지 못한다. 아니 성의 벽 안에 그대로 있다. 그를 보며 왜그럴까 물어본다. 그인 내가 대답한다. 몰라! 다시 사랑한다면 그러지 않을테야! 다시 다시 다시 과연..... 2022. 6. 19.
[기 드 모파상] 보석 어! 뭐냐! 끝이야! 끝이 좀....그래서 전체를 곱씹게되는 작품 ^^ 그는 공무원이다. 연봉이 3,500프랑이면 하급 공무원이다. 그는 아내를 야유회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의 아내는 매력적이고, 상냥하며, 애교도 넘친다. 더구나 알뜰하고 남편 위할 줄도 안다. 그야말로 100점이다. 두 사람은 사랑했고 행복했다. 100점짜리 아내는 극장가는 것을 좋아하며 인조보석 모으기를 즐긴다. 인조보석을 모으는 취미는 극장에 가면서 꾸미게 되고 꾸밈을 위해선 인조보석만큼 좋은 것은 없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는 아내의 인조보석 모으기가 영 탐탁치 않았다. "여보, 진짜 보석을 살 능력이 없으면 타고난 아름다움과 우아함으로 장식된 자기 자신을 보여 주는 법이라오. 이것이야말로 가장 진귀한 보석이지"라고 말한다.. 2022. 6. 13.
[기 드 모파상] 달빛 Moonlight 우와! 대단하다. 멋져!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창조주 하나님의 솜씨는 역시! 할렐루야!! 이정도가 딱 내 수준이다. 섭리하심에 대한 임마누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해 또한 딱 그 정도이다. 역시 작품의 주인공인 신부님은 성직자여서 그런지 다르다. 왜?라는 질문을 어찌 이렇게 아름답게 할 수 있을까? 물론 작가인 모파상의 질문이지만, 내겐 깊은 묵상 후의 신부의 질문처럼 들렸다. "~ 그러자 신부의 머릿속에 한 가지 의문, 아니 일종의 막연한 불안감이 떠올랐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가끔 한번씩 신부의 머리를 지배하던 의문의 하나였다. 그리고 그 의문이 지금 머릿속에서 다시 한번 분명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있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 밤을 만드셨을까? 단순히 인간을 잠으로 이끌기 위해서일까.. 2022. 6. 13.
[기 드 모파상] 의자 고치는 여인 어쩌다보니 의자 고치는 부모에게서 태어났지요. 그렇다보니 의자 고칠 곳을 찾아 이리저리 다니게됐지요. 그렇다보니 살림이라고 말할 게 있나요. 그저 거지보단 좀 나을까. 곁눈으로 배우고 시켜서 배우고 하다보니 할 줄 알게되고 그렇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의자 고치는 여자가 되었죠. 그렇게 살던 어린시절의 어느날 한 아이를 보았어요. 그 아이는 울고 있었어요. 남자 아인데 말이예요. 돈을 빼았꼈데요. 엄마 심부름인데 말이예요. 내가 돈을 주었어요. 그 돈은 아름아름 얼키설키 이캐저캐 내가 모은 전부였어요. 그아인 울음을 그쳤어요. 나를 더럽다고 나쁜 애 일 것이라고 밀쳐내지도 않았어요. 좋았어요. 그래서 모았어요. 찾아가 그 아일 만났어요. 그간 모은 전부를 주었어요. 그렇게 날들이 지나갔어요. 그아인 중학.. 2022.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