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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11

[기 드 모파상] 미스 해리엇 그녀의 죽음은 언제나 의문이다. 그녀는 왜 (그렇게) 죽었을까! 그녀는 50세의 여인이다. 신교도 전도자 이교도 마귀들린자 쫓겨난 귀한 집 딸 여러모습으로 비춰지는 오직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자하는 그런 여인이다. 연애의 경험이 있는지 사랑의 추억이 있는지 기억되는 남자가 있는지 알 수 없다. 아마도 없을 것이라 짐작된다. 그 여인이 한 남자를 만났다. 우연히 흘러 들어 온 곳에서 우연히 흘러 들어 온 그 사람이 우연히 그의 눈에 들어 온 대로 그린 그의 그림이 그녀가 찬미하던 모습이 아니던가 그녀가 감격했던 창조주의 손길이 아니던가 시선이 그를 향하고 귀가 그에게 열리고 입이 그를 부르고 몸이 그의 곁에 서게 되었다. 그는 스물다섯의 젊은 화가다. 화가라기에는 좀 아쉽고 되어가고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 .. 2022. 6. 12.
[기 드 모파상] 비계 덩어리 Boule de Suif '내가(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니, 삶을 위한 나의 본능은 생각보다 먼저 어떤 행동을 취할까? 후에 나는 그것을 느낄까? 나의 본능에 휩쓸린 사람을 기억할까? 읽는내내 그리고 또 한 동안 '나'에 대하여 어두웠다. "비계 덩어리 (Boule de Suif)"는 주인공 여인이 불리는 이름이다. "비계 덩어리 (Boule de Suif)"는 여인의 외모와 하는 일을 비하한다. 그 여인은 창부이다. 살고자 힘을 발휘하여 올라 탄 마차 살려는 목적은 같지만 목적의 의미가 다른 사람들이 꼭 마차만큼만 모여있다. 그 좁은 공간 그 짧은 간격 그 속을 가득매운 판단의 시선.... 가다보니 여행길은 길어졌다. 먹을 것, 입을 것, 쉴 곳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들을 드러내고자하는 그 .. 2022. 6. 12.
[기드 모파상] 어느 인생 (여자의 일생) 잔느라는 여인의 사나운 일생을 그렸다. 모파상은 사실주의 기법으로 여인의 팔자를 세밀하게 표현한다. 그 세밀함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장면이나 행동을 답답하게 만든다. 아니, 공허하게 한다. 그래서 부제가 '초라한 진실'인가보다. 여인은 유복하게 자란다. 삶도 소망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생각한다. 남자를 만난다. 사랑을 한다. 배신을 당한다. 아이를 낳았다. 소망이며 생명이다. 남편은 제 버릇 개 못주고 바람피다 살해당한다. 아이가 자란다. 소망이며 생명이며 세상이다. 아이도 엇나간다. 잘못 키웠나? 방탕하며 능력도 없다. 파산한다. 여인의 유복은 추억의 문자로 남았다. 그리움은 눈물이요. 꿈을깨면 한숨이다. 힘을 내본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아들의 혈육 아들의 딸 엄마를 잃은, 한없이 무능한 .. 2022.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