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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수(雨水) 우수(雨水) 절기인 오늘이지만 어느 해보다 추웠던 겨울의 폭정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바람은 부드러워졌고 기세등등하던 추위도 조금씩 겸손해지고 있습니다. 꽁꽁 언 땅들이 이제 꽃들에게 자리를 부드럽게 열어주고 꽃들은 꽃술을 열 준비를 할 것입니다. 아직은 코끝이 찡한 2월, 하지만 마음은 이미 봄날을 향해 내달음치고 있습니다. [CBS 1분 묵상] 2013. 2. 18.
듣기 좋은 소리 오늘은 입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벌써 산과 들에 봄의 훈김이 감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느 때 보다 자연의 소리에 민감해 질 때입니다. 중국 송나라 학자 예사(倪思)가 가장 듣기에 좋은 소리들을 열거했습니다. ‘소나무 숲에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시냇물 흘러가는 소리, 산새 우는 소리, 들에 벌레 우는 소리, 바둑돌 놓는 소리, 비가 층계에 떨어지는 소리, 아이들 노는 소리... 그 중에 제일은 소나무 숲에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다’ 그렇습니다.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이 소리들은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해주는 소중한 소리들입니다. [CBS 1분 묵상] 2013. 2. 4.
희망 유난히도 추운 겨울입니다. 아무리 깊고 혹독한 추위라 해도 지금쯤은 어디에선가는 조용히 봄이 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두운 밤이라 해도 어디에선가는 빛은 다가옵니다. 봄도 새벽도 홀연히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진 않습니다. 오직 봄이 오고 있다고 믿고 기다리는 사람에게만 찾아옵니다. 희망은 처음에는 작은 씨앗이지만 기다리고 준비하는 자의 마음 안에서 스스로 자라 큰 나무가 됩니다. ‘한 겨울에도 움트는 봄이 있는가 하면 밤의 장막 뒤에도 미소 짓는 새벽이 있다.’ 칼릴 지브란의 말입니다. [CBS 1분 묵상] 2012. 2. 14.
봄 Spring _ Vivaldi 황사가 눈을 따갑게 하고 비의 심술이 꽃잎을 떠나보내도 봄은 봄입니다. 샘 솟는 생명력의 날들 이 모든 에너지의 주인공들이 되시길 바라며 음악을 나눕니다. ^^ 2011.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