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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264

가게에서 파는 것 [이미지출처 : 성균관 의대 제일병원 친절캠페인 배지 및 포스터의 심볼] 어제 저녁은 친구와 함께 유명한 추어탕 집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총각김치, 파김치뿐만 아니라 주 메뉴인 추어탕도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작은 가마솥에다 테이블 위에서 직접 끓여 주시기 때문에 그 맛이 더욱 깊고 좋았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주문 받을 때의 종업원의 태도였습니다. 주문을 받는 것이 아니라 메뉴를 강요하는 태요였습니다. 듣지 않고 명령하는 것 같아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글을 읽고나니 더욱 느껴지는 것이 많아지는군요. .......... 사람들은 가게를 열면 그 곳에서 물건만 판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습니다. 가게에서 파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미소여야 합니다. 물건을 파는 .. 2011. 11. 17.
[이소라] 너에게로 또 다시 가을 바람은 먼 길을 돌아 와 추억이라는 알러지를 뿌리고 가나보다. 코 끝을 간지르는 차지도 덥지도 않은 바람이 무덤덤한 날들의 나에게 "그래 그때는 그랬었지?" 묻는 것 같다. 이소라는 "너에게로 또 다시"를 부르면 그 물음에 답을 한다. 세월을 따라 절제 되어진 목소리와 가슴저림으로 내 이야기 같지 않은 내 이야기를 주인공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내 이야기가 되고 주인공이 되어 눈물을 짓게 한다. 너에게로 또 다시 - 이소라 그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짙은 어둠에서 서성거렸나 내 마음을 닫아 둔 채로 헤매이다 흘러간 시간 잊고 싶던 많은 일들은 때론 잊은 듯이 생각됐지만 고개 저어도 떠오르는 건 나를 보던 젖은 그 얼굴 아무런 말없이 떠나버려도 때로는 모진말로 멍들이며 울려도 내 깊은 방황을 변함없이 따.. 2011. 9. 5.
[마르틴 부버] 나와 너 참 어려운 듯한 책입니다. 그러나 '나'의 모습과 '너'의 모습, 그 사이를 이어주는 '참된 대화'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됩니다. 부버는 그것이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조건이라고 말 합니다. "사랑이란 한 사람의 '너'에 대한 한 사람의 '나'의 책임이다. 이 점에 그 어떤 감정에도 있을 수 없는 것, 곧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한결같음'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또는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한결같음"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것은 나의 이중적인 태도이기 때문인 것임을 바로 알았습니다. 좋은 것도, 좋아 함도 순간의 나의 감정에 따라 이중적인 태도로 나타났었던 것입니다. 나의 나에 대한 이 이중적인 태도는 역시나 나를 향한 이중적인 대화를.. 2010. 10. 14.
[헤더 구덴커프] 침묵의 무게 주요 등장인물 - 칼리 : 주인공. 일곱 살 소녀로 네 살 이후 말을 하지 않는다. - 벤 : 칼리의 자상한 오빠 - 안토니아 : 칼리와 벤의 엄마 - 그리프 : 칼리와 벤의 아빠. 알코올 중독자이며 의처증이 있다. - 페트라 : 칼리의 단짝 친구이며, 어느 날 새벽 집에서 사라진다. - 마틴 : 페트라의 아빠 - 필다 : 페트라의 엄마 - 루이스 : 부보안관, 안토니아의 고향 친구이자 첫사랑이다. 두 가족과 한 사람의 이웃, 부보안관. 서로를 많이 아는 듯 이성의 힘으로, 예의라는 잣대로 인정되는 선까지만 관계를 이어왔던 사람들. 그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독자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 책은 독자가 누구이든 상관없이 등장인물중의 하나로 변하게 만들고 이야기와 사건의 주인공으로 현장에 있게 만드는 능.. 2010.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