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이야기

[미야자키 하야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風の谷のナウシカ

by manga0713 2020. 3. 16.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風の谷のナウシカ Nausica of the Valley of the Winds"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1984년 3월 일본, 2000년 12월 한국에서 개봉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애니메이션으로 봤으면 아이, 만화로 보면 어른"이라는 말까지 나왔다는 기록이 보여주는 것과 같이 나우시카는 애니메이션과 만화가 있으며 애니메이션 판은 만화 연재 중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만화는 그 후로 몇년 동안 계속 연재 되었습니다.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만화 부문과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애니메이션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또한 성운상을 애니메이션은 1985년, 만화는 1995년에 수상 했습니다.

 

영화는 '불의 7일'이라는 전쟁 후 1000년이 지나 황폐해진 우리 삶의 터(지구)를 묘사합니다.

역시나 그 '터'는 살 수 있는 곳과 살 수 없는 곳으로 구분되어져 있고요, 그 '터'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과 그 '터'를 벗어나거나 확장하려는 사람들의 대립 속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많은 작품들과 같이 '살아남은 자'들의 '살고 있는 모습'과 '살아 가는 방식'의 충돌을 보여 주며, 공존을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전개를 평론가 정성일 님은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 이후 일본 영화에서는 타인과 자신, 생존의 문제를 다루는 전통이 생겼는데, 미야자키 하야오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통해서 파멸을 앞두고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평합니다.

 

'공존'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희생(그것이 크든 작든, 혹은 전략적이든 아니든)이 따르게 되는 데 이 '희생'에 영웅을 내세우는 게 영화의 공식 중 하나인 것과 같이 영웅적인 희생을 통해 공존으로 삶을 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공주, 그 공주를 적극 사랑하며 지원하는 작은 영웅들, 이들을 더욱 빛나게 하는 판타지적 환경과 동물, 괴물들...그리고 감독의 철학과 관객들의 관점이 잘 버무려져 '산 사람'들과 '살아 갈 사람'들의 '공존'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이 이 영화의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 대개 그렇지만, 이 작품은 더욱).

 

참 재미납니다.

잘 짜여졌고, 스피드 또한 적절합니다.

 

한 번쯤은 꼭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ps. 후기 추천

 

- '눈물로 세상을 구하다!'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나우시카, 지브리가 아닌 지브리 애니메이션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자연과 인간 그 궁극의 변증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