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2(금)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롬8:16)
깨어 주님을 부르는 소리에 심퉁이 가득합니다.
시간이 가는 것이 두려우면서도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혼란이
함께 하시는 주님께 질문을 쏘아 댑니다.
아내 앞에서 제가 웃는 건 웃는 게 아닙니다.
지난 날들을 더듬으며 또 주님께 쏘아 댑니다.
그 날들은, 그 모습들은, 그 기도는 다 뭡니까.......
아내와 금요찬양예배를 함께 드립니다.
설교가 귓전을 스치기만 합니다.
찬양에 입이 열리지 않습니다.
기도 인도자의 기도 제목에 열리지 않습니다.
그저 눈을 감은채 고백 아닌 원망을 합니다.
주님을 찾습니다.
흥분, 아니 불안의 파도가 잦아듭니다.
나의 영이 떠 올라 나를 조망하기 시작합니다.
드러나는게 두려워 거짓의 죄를 짓는 모습
드러나고자 안달하며 욕망의 죄를 짓는 모습
이럴까 저럴까 방황하는 롯의 옷을 입은 모습
열매가 원하는 나로 말미암길 바라고
열매에 나의 달음박질로 닿기 바라는 내가 막고 있는
은혜의 물길이 보입니다.
다시 주님을 찾습니다.
설거지 소리가 아내의 눈물처럼 들립니다.
화들짝 놀라 주님의 손을 다시 붙듭니다.
주님은 제게 주님께 신실하도록 결코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저를 사랑하시 때문에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십니다.
여전히 저는 세상 유혹을 따라 선택 합니다.
여전히 저는 '나'를 높이기 위한 선택을 합니다.
저의 기도는 감언이설이었을수 있습니다.
회개합니다.
회개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님을 향한 믿음을 선택하겠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님을 영화롭게 할 선택을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신실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신실하심으로 대하시고" [시편 18:25, 새번역]
아멘,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여
제 선택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여
동행의 은혜가 순종의 열매가 되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여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선택으로 이 어둠을 돌파하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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