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시편 73편 21-28절
21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양심이 찔렸나이다 22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 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 하나님께 순종하라 >
아삽은 악인이 형통한 모습에 대해 잠깐 마음이 산란하게 되었지만 곧바로 하나님이 자신을 최선의 길로 인도하시고 받아주실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21-24절). 하나님이 나를 위해 최선의 길을 열어 주심을 믿고 남과 비교하며 너무 낙심하지 말라. 비교가 다 나쁜 것만은 아니다. 비교를 통해 사랑과 감사를 새롭게 다짐하는 창조적인 비교는 좋은 것이지만 비교를 통해 못났다는 열등감에 빠지거나 잘났다는 우월감에 빠지는 파멸적인 비교는 나쁜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 외에 다른 세속적인 것을 너무 자랑하지도 말고 남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이 자신에게 없다고 너무 낙심하지도 말라. 성도는 먹는 양식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사는 방법이 하나님 안에서 사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자기 뜻대로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불평하거나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복의 기초로 여기고 오직 믿음으로 살라.
아삽은 하나님이 자신을 최선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천지에서 하나님밖에 영원히 의지하고 사모할 이가 없다고 고백했다(25절). 연약한 자신에게 하나님만이 든든한 반석과 영원한 분깃이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26절). 분깃이란 ‘편히 쉴 수 있는 안전터’를 뜻한다. 하나님만 사모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종하며 산다는 말이다. 순종은 순종하는 대상이 소유한 것들을 받게 하는 최상의 삶이다.
순종적인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과 은혜를 체험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라고 명하실 때 핑계를 대며 못한다고 하지 말라. 동쪽으로 가라고 할 때 서쪽으로 가고 산으로 가라고 할 때 바다로 가고 니느웨로 가라고 할 때 다시스로 도망가면 복된 삶을 살 수 없다. 어디에 가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과 경외하는 믿음으로 하면 하나님이 최상의 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
하나님께 가까이하는 것은 자신에게 가장 큰 복의 원천이 됨을 알고 아삽은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하나님의 역사를 가는 곳마다 힘써 전하겠다고 결심했다(27-28절). 가장 큰 저주는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고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다. 의인이 어려움을 당하고 악인이 형통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을 멀리하지 말라. 그때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하면 복의 기초를 확고하게 다진 셈이 된다.
자기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없고 물질이 없어도 살아계신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만으로도 황홀하게 여기라. 또한 길이 막힌 상황에서 기댈 곳이 없어도 살아 계신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만으로도 넉넉하게 여기라.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절망적인 현실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역설적인 삶이 펼쳐지고 인생의 짐이 인생의 힘으로 변한다. 악인의 일시적인 형통 때문에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삶에 회의를 가지지 말라.
하나님을 가까이하겠다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하고 하나님을 사모하는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수단이 무엇인가? 바로 기도다. 기도가 없으면 영혼이 무력해지고 영적 센서가 점차 고장 난다. 타락하는 것도 죄지만 기도가 없는 것도 죄다. 기도가 없으면 영혼이 타락하기 때문이다. 일이 안 되고 길이 막히는 것이 축복이 될 수 있다. 그때 기도를 배우기 때문이다.
기도하는 삶 자체가 이미 축복을 받은 것이고 더 나아가 기도하는 삶은 가시적인 복과 승리를 예고한다. 기도는 물질적인 헌신이나 육신의 봉사 이전에 해야 하는 것이다. 기도는 만민을 위해 기록된 말씀인 ‘로고스’가 자신을 위해 선포된 말씀인 ‘레마’로 들려지게 하는 영적인 정지작업이다.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최상의 축복임을 깨닫고 말씀과 기도로 늘 하나님을 가까이함으로 부수적인 복들이 따라오게 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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