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그의 말에 따르면, 도모미는 핸들을 잘못 꺾었다기보다 핸들을 꺾을 의사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지역 경찰 교통과에서는 그 증언을 참고해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자살 가능성도 고려했지만, 결혼식을 일주일 앞 둔 도모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다카유키 또한 그녀가 자살했다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사건은 이렇게 시작된다.
작가는 독자의 추리를 예의 그 속도감으로 끊어내며 결말로 몰아간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렇다.
정말이지 똑똑한 말 꾼이다.
다음은 이 책의 밑줄 친 부분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고통을 견뎌 가면서까지 무언가를 성취하려 하지 않는다. 힘든 상황에 처하면 우선 책임을 전가하고, 그 다음에는 포기를 하든지 무기력해질 뿐이다. 그리고 비극이 주인공인 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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