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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력20

공동체는 기적이다 공동체는 기적이다 관계가 말라가는 이 사회에서, 한 인간이 타인과 함께하며, 가면을 벗어 던지고 마음을 이어가며, 진정한 교제를 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점점 더 강력한 가면을 쓰고, 점점 더 소외적 인간상으로 나아가는 이 시대에 사람을 살리고 회복되려면 부디 이 기적이 필요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그러한 곳입니다. 한 인간의 영적 필요를 넘어 진정한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곳 말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교회다울 때 우리는 늘 기적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CBS 1분 묵상 20210530] 2021. 5. 30.
[온라인새벽기도] 교회적인 자세를 가지라 본문말씀 : 갈라디아서 1장 16-19절 16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17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18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십오 일을 머무는 동안 19 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사도 바울은 은혜를 체험하고 인간적인 생각과 계산을 포기하고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했다(16절). 그러나 그 열정을 쓰임 받기에 합당하게 다듬으려고 교회의 중심 무대인 예루살렘으로 바로 가지 않고 아라비아로 가서 거기서 3년간 은거했다(17절).. 2021. 5. 18.
그래도 사람과 함께하자 그래도 사람과 함께하자 많은 이들이 우정에 넌덜머리를 냅니다. 관계를 맺어봤지만 돌아오는 것은 상처뿐이기에, 결국 나를 사랑하며, 나 자신을 책임지는 것은 나 밖에 없다는 확신마저 듭니다. 관계는 오히려 그런 나를 위해 쓸 에너지를 뺐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 나를 사랑하고 집중하는데 쓰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효율과 합리성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본성의 문제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군가와 자기 얘기를 나누고, 감정을 나누지 않을 때 반드시 병이 나기 때문입니다. [CBS 1분 묵상 20210511] 2021. 5. 11.
관계가 불편한 이유 관계가 불편한 이유 누군가와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나와 다름을 느꼈는데, 어느덧 그 다름이 불편함으로 다가와서 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가 잘못된 사람이라서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구요. 그러나 사실 근원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어쩌면 그저 그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지 않아서는 아닐까요? 내 기준에 맞지 않은 그 부분을 그가 자신의 입으로 인정하고 바꾸려할 때에야 비로소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를 바꾸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으니까요. [CBS 1분 묵상 20210507] 2021.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