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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29

[롭 라이너] Stand by me 'Stand by me'는 '롭 라이너 Rob Reiner 감독의 1986년 작입니다. 원작은 '스티븐 킹 Stephen King'의 소설 "The Body"입니다. 영화는 석양이 물들어 가는 시골 길에 멈춰 선 자동차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그 안에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 진공 상태의 표정으로 한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슬쩍 비쳐 준 신문에는 한 변호사의 죽음이 머릿 기사로 나와 있습니다. 기억 속에 남아 잊혀진 듯 살아왔던 친구의 죽음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것도 사건 현장에서 절명한 것이니 얼마나 숨이 막혔겠습니까! 시선을 돌리니 두 소션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갑니다. 아마도 이 마을에 사는 친구들인 모양입니다. 그때부터 그 사람은 기억 속의 그 시절로 돌아가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2010. 12. 16.
[롤랑 조페] 무력이 옳다면 사랑은 설 자리가 없소 "The Mission" 한 사람의 죽음에 이르는 순종으로 길이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 길을 또 한 사람이 기쁨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을 교화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끝까지 사랑했을 뿐 입니다.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배신감에 사랑하는 동생을 죽이고 맙니다. 용병이고 노예 사냥꾼이었으나 거친 몸 짓 밑에는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죄를 씻고 싶었습니다. 죽음이 또 다른 죄라면 지난 날의 짐을 이고 속죄의 고행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자신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길을 달려 온 그는, 왠지 모를 평안함을 느낍니다. 한 사람이 십자가를 지고 죽은 그 곳을 넘어 온 순간 짐을 내려 놓는 참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기쁨은 꽃이 되고 열매가 되어 헌.. 2010. 12. 14.
[다카하타 이사오] 제발 쫌~~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平成狸合戰ぽんぽこ The Raccoon War"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平成狸合戰ぽんぽこ The Raccoon War'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다카하타 이사오가 원작, 각본, 감독을 한 1994년 작 입니다. 평화롭게 살던 너구리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과 자손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사람들에 대항하며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름다운 산하가 개발이라는 이름표를 단 중장비의 괴력 앞에 듬성 듬성 잘려 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또 그것들을(개발 폐기물이지요.) 다른 산에 몰래 내다버려 그 산도 황폐해지게 하는 악순환을 보여 줍니다. 개발이라는 것이 "다 잘살자. 좀 더 윤택하게 살 수 있다."라는 목적으로 시작하지만, 그것 자체도 누구를 위한 것인지,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인지,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것인지? 에 대하여 너구리들은 되 묻습니다. 일.. 2010. 12. 9.
[엘리아 카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A Street Car Named Desire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A Street Car Named Desire'는 엘리아 카잔 감독의 1951년 작품입니다. 남자 주인공으로 '말론 브란도(스탠리 역)' , 여 주인공으로 '비비안 리(블랑쉬 드보아 역)'가 열연한 고전이지요. 영화의 원작은 '테네시 윌리암스'의 동명 소설이지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원작을 아주 충실히 대변하면서도 각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를 더욱 뛰어나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블랑쉬는 '욕망이라는 전차'를 타고 이 도시에 나타납니다. 마치 지나간 그녀의 날들을 암시 하듯이 어두운 저녁, 휘뿌연 증기가 가득한 장면 속에서 그녀의 도도한 것 같지만 불안이 가득한 얼굴이 나타납니다. 그녀는 자신의 마지막 안식처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동생의 집을 찾아 온 것이지요. 여동생.. 2010.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