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248 [톨스토이] 무엇 때문에 아이를 죽음에 빼앗긴 그녀의 외마디 무엇때문에 무엇때문에 죽지 못해, 아니 죽을 수 없기에 처절히 삭혀 가는 날들 살아보고자 죽은 아이들의 거짓 관으로 남편과 피신하던 피말리는 시간들 이제 저 강만 건너면 되는데 이제 갈급을 풀고 미안한 그리움으로 살 일만 남았는데 어처구니없는 발각, 고발, 체포 다시 죽음의 늪으로 다시 죽어지지 않는 고통으로 심장을 후비며 뱉는 그녀의 외마디 무엇 때문에 무엇 때문에 그대는 그 문턱에 서 본적 있는가? 그 순간으로 내 몬 것은 과연 무엇인가? 권력인가? 신인가? 그저 남만큼만 그저 다른이들만큼만 그저 그들처럼만 그저 세상돌아가는대로만 그저 그렇게만 살고픈데 톨스토이는 이 작품의 주제와 내용을 막시모프의 "시베리아 강제노동"에서 가져왔다. 주인공인 폴란드인 미구르스티와 .. 2022. 5. 20. [투르게네프] 사랑의 개가(凱歌) "개가"? 개가(凱歌) : 이기거나 큰 성과가 있을 때의 환성.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올 때에 부르는 노래. 투르게네프의 단편집 '첫사랑'은 첫사랑, 아아샤, 밀회, 그리고 이 ''사랑의 개가(凱歌)'', 4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단편은 사랑의 이야기가 자라 성취, 기쁨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낮은 생각을 여지없이 사라지게 한다. 한 여자, 두 남자 당연히 한 여자와 두 남자 중 선택받은 한 남자가 사랑을 이룬다. 선택받지 못한 한 남자는 오랜동안 세계를 체험하며 돌아온다. 사랑을 이룬 두 사람은 그 남자에게 우정의 선의를 베풀어 별채에서 지내게 한다. 사건이 시작된다. 몽환적이다. 주술의 으스함도 있다. 끊는다. 추스른다. 끊겨진 필름같다. 그렇다. 사랑은 열병이다. 2022. 5. 15. [투르게네프] 베진 초원 투르게네프의 '사냥꾼의 일기'에 수록된 단편이다. 베진은 사냥꾼이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우연히 다다른 초원이다. 그곳에서 밤새 말을 지키는 다섯 아이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들의 이야기는 나의 어린시절을 떠오르게 했다. 나도 그랬다. 어둠이 주는 무서움을 이기기 위해 짐짓 무섭지 않은 것처럼 무서운 이야기를 슬쩍 주위를 살펴가며 하지 않았었나..... 동네의 이야기도 이웃들의 이야기도 짐짓 나 자신이 사건이나 진실에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으스대며 보태거나 빼거나 하지 않았었나..... 또 듣는듯 관심 없는듯 자는듯 마는듯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하나 둘 잠에 떨어지고 어느덧 아침을 맞는..... 사냥꾼은 그저 담담히 듣고 있다. 끼어들어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는다. 있는듯 없는듯 그렇게 가만히.. 2022. 5. 15. 그리스 로마 신화 역쉬!!!! 재밌다. ^___^ 2022. 5. 1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