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지루했다. 낯설기에 그렇다. 숨이 좀찼다. 마루에 올라서면 눈에 들어온다. 서사가 그렇게 흐른다. 놀랐다. 마치 넷지오를 보는 것 같다. 아니, 그곳에 있는 것 같다. 여행자의 일정의 시각이 아닌, 전체가 한 눈에 들어와 숨쉰다. 밀당한다. 등장인물간이 아닌, 그들의 관계와 독자인 나와의 밀당이다. 시원스레 터지진 않는다. 지리멸렬, 인생의 더깨, 삶, 허무, 그러나 집착. 살아야하니까. 그런 인생, 사람, 그의 삶, 순간들 나의 순간들...... 바라보게한다.
2022.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