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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5486

이중언어 구사하기 Becoming Bilingual 상대의 언어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정확하게는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능력입니다. 그 능력 안에는 상대가 속해 있는 환경과 문화, 더 나아가 상대를 아는 관찰의 배려가 있는 것이 그렇습니다. 때로 우리는 상대의 입장에 서긴 하지만, 상대의 입장에서 나의 잣대로 판단하고 이야기 합니다. 그만큼 이해가 아닌 설득이라는 강박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이겠지요. 특히 전도에 있어서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내게 있어 분명한 사실을 왜 그렇게 상대가 이해를 못하는지, 상대를 향해 고개를 갸웃하기도 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고 하면서 나와 다른 그를 이해하기 보다는 그가 나와 다른 점을 찾아내어 설득의 포인트로 삼기도 합니다. 역시나 그것은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없겠습.. 2011. 11. 18.
가게에서 파는 것 [이미지출처 : 성균관 의대 제일병원 친절캠페인 배지 및 포스터의 심볼] 어제 저녁은 친구와 함께 유명한 추어탕 집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총각김치, 파김치뿐만 아니라 주 메뉴인 추어탕도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작은 가마솥에다 테이블 위에서 직접 끓여 주시기 때문에 그 맛이 더욱 깊고 좋았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주문 받을 때의 종업원의 태도였습니다. 주문을 받는 것이 아니라 메뉴를 강요하는 태요였습니다. 듣지 않고 명령하는 것 같아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글을 읽고나니 더욱 느껴지는 것이 많아지는군요. .......... 사람들은 가게를 열면 그 곳에서 물건만 판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습니다. 가게에서 파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미소여야 합니다. 물건을 파는 .. 2011. 11. 17.
본 글은 원본의 내용이 삭제 대체 되었습니다. ^^ "MBTI 성격유형검사 : ENFP 스파크형" 제목으로 게재 되었던 글은 저작권 위반에 대한 권고를 원저작권자에게 받았습니다. 이에 원 글을 삭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의 댓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11. 11. 17.
[사랑밭새벽편지] 검은 바나나 지금부터 10여 년 전, 저는 세 아이들을 방 한 칸에서 다 재우곤 했습니다. 아이들을 두고 나가서 일할 만한 곳이 없어 좁은 방 안에서 인형 속에 솜도 넣어 꿰고, 볼펜도 조립해봤습니다. 돈이 별로 되지 않았죠. 하루는 집 앞에서 10분 정도 거리의 슈퍼를 지나는데 가격표가 없는 바나나가 있더군요. 먹을 때가 지났는지 드문드문 검정색으로 변해있더군요. 팔 물건은 아니고, 처분하려고 놔둔 것일까.. 주인 아저씨가 저를 유심히 바라보더군요. "이거 얼마에요?" 라고 물었는데 아저씨는 순간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오백 원에 드릴 테니 가져가세요." 제가 행색이 너무 남루했나 봅니다. 거지 취급을 받은 것 같아 자존심이 상했지만 창피함을 무릅쓰고 바나나를 가져왔습니다. "엄마, 왜 바나나가 검정색이야?" "응.. 201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