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야기244

My sister"s keeper (쌍둥이 별) [조지 피콜트]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쓸까? 어쩜 등장인물 하나 하나 이렇게 말을 잘 할까? 그것도 심금을 긁어 진실과 사랑과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능력은 어디서 오는걸까? 가슴 한 쪽이 눈물로 막혀감을 참으며 나는 계속 질문을 했다. 이 이야기가, 아니 이들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를 것 같은 질문은 애써 하게된 것은 13살 어린소녀 안나의 삶이 너무 안타까워서일까? 희귀 백혈병 언니 그 언니를 위해 태어난 안나 안나의 엄마는 아이를 갖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라 했다. 안나는 선택된 걸까? 은혜로 받은걸까? 결국은 주고 말았을 장기요 자기 몸이지만 안나는 자기가 독립체임을 증거하는 과정, 아니 가족으로부터, 사랑으로부터 스스로 퇴출되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언니를 위해서 또 자신을 위해서.... 왜! 하나님은 안.. 2010. 10. 6.
소통과 교제의 모습이 이러했으면.."우리, 헤어지는 날까지" [소노 아야꼬, 시리에다 마사유끼신부] "산다는 것은 선택하는 것이며, 선택하는 것은 버리는 것이다.' 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목적지에 가는 데는 두 갈래 길이 있죠. 하나는 선택하되 하나는 버려야 합니다. 두 벌의 옷이 마음에 든다 해도 한 벌밖에는 입을 수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하지요. 1년은 8천 7백 60시간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단 1시간도 증감시킬 수가 없습니다. 주어진 시간 앞에서 인간은 '공부도, 놀기도'가 아니라 '공부냐, 놀기냐'의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하나를 선택하되 하나는 버리는 것이지요. 자유란 결코 무엇이든 제멋대로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는 책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공부든 놀이든 그 선택에 따라 열매를 거둬 가면서 각자의 인생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자유는 오로지 선택한 것의 가치.. 2010. 10. 5.
살아야 진정 살아야 하기 때문에 "붉은 밤을 날아서" [벤 마이켈슨] 칠흙같이 어두운 바다에 12살, 4살의 어린남매가 떠 있습니다. 살아야 진정 살아야 하기 때문에 바다를 두려워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은 자꾸 엄마를 부르자 합니다. 그 날의 붉은 하늘은 자꾸 함께 가자 합니다. 살아야 진정 살아야 하기 때문에 눈물로도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카유코를 타 본건 두 번째 입니다. 바다를 나 온건 처음입니다. 내가 항해사가 아닌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나는 노를 놓지 않을 겁니다. 돗을 잃지 않을 겁니다. 어둠과 별을 좇아 그 땅으로 갈 겁니다. 오늘도 나는 카유코에 칼자국을 냅니다. 하나 둘 셋 넷....열아홉 스물... 스무날이면 스무날이면 스무날이면 그 땅에 닿는다 했는데... 심술맞은 폭풍은 우리를 바다에 던지고 말았습니다. 살아야 진정 살아야 합니다. 내 품의 동생.. 2010. 10. 2.
나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마지막 사진 한장" [베아테 라코타, 발터 셸스] "예정된 죽음의 시간 앞에 선 23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기록" 이 책은 생의 마지막이 예고된 23인의 죽기 전 모습과 죽은 후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마지막 사진 한 장에 담겨 있는 그들의 삶 어쩔 수 없는 충격을 담담히 내려놓으며 세상에 남겨 놓은 사진 한 장 그 한 장의 사진이 나의 인생을 삶에 대한 사랑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정리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인정하기 싫고 맞이하기 두려운 죽음 죽음이란 정점을 향해 가는 시계바늘 시계바늘 끝에 서, 세상을 향해 몸부림치는 나 그래, 내게 주어진 삶이 비록 그것이 위태로울지라도 죽음이라는 정점이 있기에 삶을 더욱 귀중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보다. 나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 나의 죽음을 앞에 두고 그들의 모습이 되어보는 시간도 가져봤다. 슬프다. .. 2010.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