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이야기

지구는 달의 고향인가? "달로스 Dallos"

by manga0713 2010. 11. 23.




"달로스 Dallos"는 최초의 OVA(Original Video Animation)으로서 '오시이 마로루'와 '토리우미 히사유키(독수리 오형제) 감독의 공동작으로 1983년 작입니다.

21세기말 지구는 인구의 증가, 자원의 고갈 등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는데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달' 개척과 개발에 나섭니다.

시대의 사명을 등에 지고 지구를 위하여 달의 개척과 개발에 나선지 어느새 3세대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개척민들의 헌신적인 수고와 죽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부와 행복을 지속하게 된 지구는 그들의 고마움을 잊은 채 달과 그 개척민들을 노예처럼 부리게 됩니다.

마치 성경에 나오는 것 처럼, 요셉의 공로를 기억하지 못하는 애굽의 후세대 왕과 국민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핍박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의 개척민들이 참아낼 수 있었던 것은 "달로스" 때문입니다. '달로스 = 메시아' 인 것이지요.



달로스는 그 근원을 모릅니다. 따라서 그것이 갖고 있는 능력도 목적도 알수가 없지요.
그러나 달로스는 스스로 움직입니다. 스스로를 치유하며 모든 폭력을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영화는, 지배자와 피지배자, 남은 자와 떠난 자, 기억되는 자와 잊혀진 자들의 대립과 그 안에서 삶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오늘의 나의 할 일을 해가는 사람들을 묵묵히 보여 줍니다.

미래를 위한 오늘, 누구는 총을 들고 누구는 일터에 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