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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293

죽음의 운명도 잊게한 아프리카 "오! 낙원이여 O Paradis" 오! 낙원이여, 가슴이 뛰네 산수 수려한 꿈의 나라에 살고파 오! 낙원이여, 저 하늘은 맑고 꽃은 피어 향기 좋다 경치 아름다운 곳에 나 가고파 오! 신세계여 나 거기 살겠네 나 거리 살겠네 이 곡은 '마이어 베어 Meyerbeer'의 오페라 "아프리카의 여인 L'Africaine"중 제4막에서 주인공인 '바스코'가 부르는 테너 곡입니다. 바스코는 신세계 탐험중에 이 땅에 오게 되었는데요 원주민들에게 사로잡혀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도중입니다. 자신의 운명의 마지막 시간을 앞에 둔 그의 눈에 비친 이 땅의 아름다움은 죽음이라는 극도의 아픔도,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이대로 지고마는가 하는 절망도 사라지게 한 것이니, 실로 자연이 주는 위대함은 말로 표현이 다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바스코는 그를 사랑.. 2010. 11. 20.
당신은 내 마음의 전부요 Dein ist mein ganzes Herz ... 나의 심장은 오로지 그대의 것 그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오 햇빛의 입 맞춤을 받지 못하여 시드는 한 송이 꽃처럼 그대는 나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 그것은 사랑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라오 한 번 더 내게 말해주오 나의 단 하나 그대여 오, 다시 한 번 말해주오 사랑한다고 .... 프란츠 레하르 Franz Lehar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Das Land des Laechelns" 에 나오는 남성 테너의 아리아인데요. "당신은 나의 모든 것", "당신의 내 마음의 전부요" 등으로 불립니다. "미소의 나라"(중국을 말 함)는 '리자'라는 이름의 여 주인공, 그녀를 사랑하지만 우정 깊은 친구로 남는 군인 '구스타프', 중국의 외교관으로 나와 있던 '소우 총' 왕자의 만남과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오페레타입.. 2010. 11. 19.
"Every Breath You Take"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詩 '사모'가 떠오른다 - 사모 -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해야할 말이 남아있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고 당신은 멀리 이루어 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움으로 잊어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는 기쁨...아니면 슬픔... 다섯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해..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 한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느님을 위해... [조지훈]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언제 보아도 떠나지 않는 이 눈물 나이가 들.. 2010. 11. 18.
이 곡으로 춤을 추면 춤일까 눈물일까 "Chaconne 샤콘느" "비탈리의 샤콘느 Vitali Chaconne"입니다. 우리의 사라 장(장영주)의 연주이고요. 샤콘느는 스페인에서 발생한 춤 곡을 말합니다. 제 생각에 이 곡은 비중하고 어두우며 나목에 찬 바람이 이는 것 같은 느낌의 곡입니다. 이 곡을 감싸며 무대를 휘돌아 하늘로 날아 오르는 무희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괜실히 궁금해지네요. 2010.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