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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44

[기 드 모파상] 어느 여인의 고백 "당신도 아시겠지만 나는 많은 남자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나는 무척 아름다웠거든요." 한 남자가 이토록 자연의 큰 혜택을 입은 여인과 결혼을 했다. 사랑스런 그의 아내를 볼 때마다 행복도 불안도 의심도 커졌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그녀의 정열을 알기 때문이다. 김동인의 '배따라기'가 떠올랐다. "아! 용서하구려 여보. 내가 당신을 의심해서 당신 하녀의 애인을 죽였구료" 의심 불안 의심 불안 점점 깊어가는 자기 합리화의 어둠 사랑이라 오해하는 것들로부터의 해방은 무엇으로 얻을 수 있나? 성숙으로부터? 신으로부터? 2022. 6. 19.
[기 드 모파상] 첫눈 The First Snowfall 그녀는 춥다고 말한다. 그는 그녀가 왜 추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녀는 난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난로는 나의 집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춥다고 말한다. 그는 그 소리가 듣기 싫다. 그는 발난로를 그녀에게 선물했다. 그녀는 행복감에 젖었다. 그녀는 따스한 행복이 필요했다. 찬공기에 자신의 몸을 내놓았고 병을 얻었다. 그는 그녀는 따스한 휴양지로 보냈다. 그녀는 발난로가 그리웠다. 여전히 추운 것이다. 그녀를 보며 왜그럴까 물어본다. 여전히 난 성의 벽을 넘지 못한다. 아니 성의 벽 안에 그대로 있다. 그를 보며 왜그럴까 물어본다. 그인 내가 대답한다. 몰라! 다시 사랑한다면 그러지 않을테야! 다시 다시 다시 과연..... 2022. 6. 19.
[기 드 모파상] 보석 어! 뭐냐! 끝이야! 끝이 좀....그래서 전체를 곱씹게되는 작품 ^^ 그는 공무원이다. 연봉이 3,500프랑이면 하급 공무원이다. 그는 아내를 야유회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의 아내는 매력적이고, 상냥하며, 애교도 넘친다. 더구나 알뜰하고 남편 위할 줄도 안다. 그야말로 100점이다. 두 사람은 사랑했고 행복했다. 100점짜리 아내는 극장가는 것을 좋아하며 인조보석 모으기를 즐긴다. 인조보석을 모으는 취미는 극장에 가면서 꾸미게 되고 꾸밈을 위해선 인조보석만큼 좋은 것은 없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는 아내의 인조보석 모으기가 영 탐탁치 않았다. "여보, 진짜 보석을 살 능력이 없으면 타고난 아름다움과 우아함으로 장식된 자기 자신을 보여 주는 법이라오. 이것이야말로 가장 진귀한 보석이지"라고 말한다.. 2022. 6. 13.
[기 드 모파상] 달빛 Moonlight 우와! 대단하다. 멋져!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창조주 하나님의 솜씨는 역시! 할렐루야!! 이정도가 딱 내 수준이다. 섭리하심에 대한 임마누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해 또한 딱 그 정도이다. 역시 작품의 주인공인 신부님은 성직자여서 그런지 다르다. 왜?라는 질문을 어찌 이렇게 아름답게 할 수 있을까? 물론 작가인 모파상의 질문이지만, 내겐 깊은 묵상 후의 신부의 질문처럼 들렸다. "~ 그러자 신부의 머릿속에 한 가지 의문, 아니 일종의 막연한 불안감이 떠올랐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가끔 한번씩 신부의 머리를 지배하던 의문의 하나였다. 그리고 그 의문이 지금 머릿속에서 다시 한번 분명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있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 밤을 만드셨을까? 단순히 인간을 잠으로 이끌기 위해서일까.. 2022.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