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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이 걸작 "달리 와 나 [스탠 로리센스] 책을 읽던 도중에 문득 표지의 그림을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품안에 꼭 숨겨 둔 그의 그림, 흘러 내릴듯한 시계, 수염에 꽂힌 달러 2장, 그에게 바싹 달라붙어 있는 사람. 이 책은 돈이 되는 달리와 그의 그림, 또 그런 금광을 둘러 싼 미술시장판과 브로커들의 생생한 이야기 입니다. 저자 또한 이 책은 '실화'라며 첫머리에서 주장하지요. 사람들의 뇌리에는 예술과 순수, 예술가와 가난 그 속에서 표현되어지는 정열 등을 예술의 참 맛이라고 느끼고 사는 듯 합니다. 그런 우리들의 선한 마음에 이 책에서 알려주는 이야기들은 실로 충격 그 자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이런 상투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 일까? 아무튼 재미난 책입니다. 구조도 나름 치밀하고 저자 자체가 지근에서.. 2010. 11. 23.
강점을 강화하는 것 vs 약점을 보완하는 것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마커스 버킹엄, 도널드 클리프턴] "도대체 내가 가진 '달란트'가 무엇인지, 또 나를 향한 부르심 Calling은 무엇인지"를 한참 고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고민하며 답을 찾고 있지만..^^) 당시 서점을 떠 돌다 만난 책인데요. "지금, 당신의 강점을 찾아라!"라는 명령에 이끌리어 그날로 탐독 했던 책입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강점을 강화하는 것이 빠르겠는지,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빠르겠는지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답을 제시하는데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은 관리하라!" 입니다. 답은 쉬운데 알아야 면장을 하지요. 이 책은 강점을 찾는 방법, 강점을 확인하여 내 것으로 강화하는 방법 또 실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줍니다. "재능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자발적인 반응, 동경, 빠른 .. 2010. 11. 22.
우선 주사부터 한 대 맞고 시작하지!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무척이나 의미심장한 재미를 주는 책입니다. 이라부 이치로라는 하마같은 덩치의 정신과 의사를 제외하면 등장인물 모두가 어쩌면 나와 같은 모습, 아니 한때의 나와 같은 정신증들을 같고 있는 것 같아 친근감을 더해주더군요. 어쩌면 이라부 이치로와 같은 삶의 모습을 나와 우리네가 염원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요. 서슬시퍼런 야쿠자의 잘 나가는 중간보스이면서도 뽀족한 것에 대하여 공포를 느낀다는 '선단공포증'의 소유자. 공중그네의 날아다니는 플라이어, 그것도 7년 경력의 베테랑, 자꾸 떨어지는 이유를 파트너의 심술로 확신하는 서커스 단원. 뭔가 일탈을 하고싶은 욕구, 특히 장인의 가발을 벗기고 싶어하는 강박에 사로잡힌 '강박신경증'의 의사. 10년 경력의 프로야구 3루수, 3루수가 1루에 공을 뿌리지 못하다니. 인.. 2010. 11. 19.
그를 묶어 놓은 것은 무엇일까?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이시가미는 고개를 저으면서 뒤로 물러섰다. 그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어다. 그는 몸을 휙 돌리더니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우우우우우,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절망과 혼란이 마구 뒤섞인 비명이었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마구 뒤흔드는 울림이었다. ... 유가와가 (경찰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그를 잡지마!. 울게라도 해주게.... ... 아니, 이게 왠 혼란인가? 하셨죠? 이 책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이시가미는 왜 그토록 처절하게 울부짖는 것이며 유가와는 어떤 이해로 그를 울게 놔두는 것일까요? 천재이지만 천재의 따분함을 홀로 즐기던 수학교사 이시가미가 사는 허름한 아파트, 그의 집 바로 옆으로 모녀가 이사를 옵니다. 그저 이웃으로 알고 지내고 그저 벽넘어로 들여오는 소리로 그들의 삶을 가늠할 .. 2010. 11. 17.